최육열 목사의 목회칼럼

믿음 연습

  성경에서 중요한 단어들을 총 정리해서 우리에게 제시한다면 빠질 수 없는 단어가 “믿음”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믿음의 사람들을 나열해 놓은 믿음 장, 히브리서 11장이 있습니다. 믿음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구원 얻는 믿음이고 또 하나는 일상에서 보여 주어야 하는 변화된 생활의 믿음이 있습니다. 믿음이 없이는 우리는 아무것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제자들과 함께 계실 때에도 왜 그렇게 믿음이 없느냐, 믿음이 적느냐 하실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은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믿음도 연습해서, 훈련해서 내 것으로 익숙하게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 믿음에 무슨 연습이 필요하겠느냐고 말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때때로 넘어지고 쓰러져도 믿음의 연습이 꼭 필요할 때가 대부분입니다.

  마태복음 9:27-31절에는 두 소경이 등장합니다. 소경으로 일생을 산다는 것은 얼마나 어둡고 참담한 일입니까? 잠시 우리 생활에 전기가 나가도 그렇게 불편한데 평생을 눈을 감은 채로, 앞을 볼 수 없는 채로 보낸다는 것은 얼마나 비참한 일입니까? 감히 꿈도 꿀 수 없는 생각들이겠지만 눈이 떠져서 볼 수만 있다면.... 하는 생각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희망이 생기게 하는 소식을 듣습니다. 나병 환자가 고침을 받았고, 마비병(중풍) 환자가 일어나 정상적으로 걸었고, 열병도 고쳐지고, 마귀들이 들린 사람도, 12년을 혈루증으로 고생하던 여인도 고쳐졌다는 소문을 듣습니다. 그렇게 해 주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시라는 것도 들었습니다. 이들 소경에게는 우리도 그분을 만난다면 우리 눈도 뜰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만나기를 원했습니다.

  육체적으로 앞을 볼 수 없는 답답함 못지않게 마음과 생각의 장애로 전혀 앞을 보지 못한 채 절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영적으로도 전혀 앞을 보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당사자들이 느끼는지 못 느끼는지 모르지만 옆에서 마음과 생각이 건강하고 영적으로 밝은 사람들이 느끼는 것은 정말 답답하기 그지없고 절망적인 모습이 보입니다. 놀랍게도 마태복음에 나오는 두 소경은 결과적으로 고침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믿음 때문에 고침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예수님을 만나면 고침을 받는다는 사실을 믿었습니다. 믿는 대로 되는 것입니다. 믿는 대로 된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믿음 연습 입니다.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앞을 볼 수 없는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까? 갑자가 불어 닥친 경제적인 궁핍함과 어려움 때문에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는 고민이 있습니까? 육체적인 질병으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습니까?

  소경을 눈을 뜨게 하신 예수님께서 우리들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믿음’입니다. 믿는 대로 된다는 것입니다. 주님을 향하여 무엇을 믿습니까? 어떻게 될 것을 믿습니까? 믿는 대로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앞길을 참담하게 하는 그 문제를 가지고 우리 주님 앞에 나와야 합니다. 그리고 외쳐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거기서 떠나실 때에 눈먼 두 사람이 그분을 따르며 소리를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에게 긍휼을 베푸소서, 하더라.”(마 9:27).

그 외침이 예수님의 귀에 들렸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렇게 물으셨습니다.

“너희는 내가 이 일을 할 수 있다고 믿느냐?”(마 9:28절)

그러자 그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대답합니다. “주님 그렇습니다. 저희들이 믿습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때에 그분께서 그들의 눈에 손을 대시며 이르시되, 너희 믿음대로 그 일이 너희에게 이루어질지어다, 하시니”(마 9:29)

주님께서 당신의 문제를 해결해 주실 것을 믿으십니까? 믿음대로 됩니다. 믿음 연습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