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육열 목사의 목회칼럼

킹제임스성경, 개역성경 용어의 차이(1)

  성경은 귀신이 없음을 말씀한다. 그런데도 개역성경은 마귀들을 귀신으로 번역했다. 개역성경을 번역할 때 중국 및 인도의 이교도 사상과 토속 샤머니즘을 버리지 못한 사람들이 이 성경번역 작업을 하다보니 기독교 개념으로 수용할 수 없는 단어들이 많이 들어가 있다. 그래서 연속적으로 킹제임스성경 용어와 개역성경 용어와의 차이가 무엇인지를 비교해 어떤 것이 성경적인 용어인지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마귀인가 귀신인가? 개역성경에는 귀신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개역 : “대저 이방인의 제사하는 것은 귀신에게 하는 것이요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이 아니니” 

                                                                                                                                     (고전 10:20)

그 개역성경에 귀신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그래서 귀신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니 귀신론의 대가, 이단 김기동이라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귀신론을 추종하는 사람들은 이 구절을 보면 무릎을 치면서 환영한다. 믿지 않는 사람들은 이 귀신이라는 단어를 보면서 기일이 되면 상을 차려 놓고 조상 귀신들을 불러오는데 성경도 귀신을 인정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성경이 정말 조상귀신의 존재를 인정한단 말인가 우리말 큰 사전은 ‘귀신’을 가리켜서 “사람이 죽은 뒤의 넋”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것은 그리스, 중국 등에 편만한 이교도 사상으로서 성경은 결코 이런 단어의 개념을 수용하지 않는다. 바른 본문에서 바른 신학을 가진 사람들이 바르게 번역한 성경,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혀지는 성경, 킹제임스 성경은 그 단어를 정관사 the가 붙은 마귀, 즉 유일한 사탄 마귀와 그를 따르는 악한 천사들인 마귀들이 있다고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다.

  같은 구절 고린도전서 10:20절을, 킹제임스흠정역성경으로 보면,

  “오히려 나는 이것을 말하노라. 즉 이방인들은 자기들이 희생물로 드리는 것들을 하나님께 희생물로 드리지 아니하고 마귀들에게 드리느니라.”

귀신들이 아니라 마귀들이다. 개역성경이 제사하는 것이라 번역한 단어는 ‘Sacrifice’인데 이 단어는 우리 조상들이 조상귀신을 부르는 제사와는 전혀 다른 개념의 용어로 본래는 ‘희생물을 드림’을 뜻한다. 구약의 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 등도 제사가 아니다. 레위기에서 다섯 제사 칠절기라고 하는 것도 제사가 아니라 사실 희생물이다. 번제헌물, 음식헌물, 화평 헌물을 드린다고 해야 맞는 것이다. 모든 영어 성경이 번제헌물(burnt offering), 혹은 번제 희생물(burnt sacrifice)이라 번역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우리 조상들이 무지할 때에 조상신을 섬기려고 드린 제사는 성경에서 희생헌물을 드린다는 개념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사람은 죽어서 그 혼령이 떠도는 것이 아니다. 성경은 사람이 죽으면 천국 아니면 지옥에 가는 것이지 불교에서 말하는 구천이니 음부니 하는 허구의 장소는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죽은 사람의 넋인 귀신은 성경에 없다. 웹스터 사전에서 귀신과 마귀라는 단어의 뜻은 완전히 다르다. 귀신(demon): 고대 이교도들의 신과 사람 사이의 중간 존재, 고대 사람들은 악한 귀신과 착한 귀신이 있어서 이들이 사람들의 마음에 영향을 준다고 믿었고 그래서 귀신들을 숭배했으며 또한 사람이 죽으면 그 영이 귀신이 된다고 믿음. 마귀(devil): 기독교 신학에서 악한 영 혹은 하늘에서 하나님을 대적하다가 쫓겨난 타락한 천사들을 가리키며 또 이런 타락한 천사들의 우두머리를 가리킴.

  개역성경의 귀신이라는 잘못된 번역 때문에 마치 진짜 귀신이 있는 줄 알고 귀신론의 대가 이단들도 나왔다. 성경의 번역의 용어는 그만큼 중요하다. 귀신으로 번역된 이 단어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이비 이단들이 샤머니즘과 섞어서 성도들에게 귀신론으로 두려움에 떨게하고 그 두려움으로 잘못된 신앙생활을 하게 하는 잘못된 행태들이 있었는지 이루 말할 수 없다. 성경은 올바르게 번역되어야 한다. 특별히 그 단어의 올바른 선택은 더욱 중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