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육열 목사의 목회칼럼

천년왕국에 대한 견해/전천년주의

  요한계시록 1:1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것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곧 일어나야 할 것들을 자신의 종들에게 보여 주시려고 그분께 주신 것이라”고 했다. 앞으로 반드시 곧 일어나야 할 것들이 있다. 지금은 교회시대이다. 예수님께서 공중 재림을 하시면 교회시대는 끝난다. 예수님의 공중 재림과 함께 우리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공중으로 휴거된다. 그리고 이 땅 지상에서는 7년 동안의 대환난이 일어난다. 대환난 후 예수님께서 이 땅에 지상 재림을 하신다. 그리고 이어지는 세상은 바로 천년왕국이다. 이 천년왕국에 대한 견해를 다르게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성경대로 믿는다면 7년 대환난기 이후에 천년왕국이 실제로 이어진다. 그런데 천주교를 비롯해서 종교개혁을 통해 나온 개신교는 천년왕국이 없다는 무천년주의를 주장한다. 무천년주의는 천주교의 교리를 확립하여 만들어준 어거스틴의 비성경적 교리이다.

  천년왕국에 대한 견해는 4개로 나눈다. 무천년주의, 후천년주의, 역사적전천년주의, 전천년주의이다. 우리가 믿는 것은 전천년주의, 천년왕국 전에 예수님께서 이 땅에 지상 재림 하신다는 것을 믿는다. 그러면 다른 견해들은 무엇인가를 비교하며 살펴본다.

1. 무천년주의 : 천년왕국은 없다고 주장하는 견해이다. 이들은 천 년 동안의 그리스도의 통치란 땅 위에서 이루어지는 육체적인 통치가 아닌 하늘의 통치라고 주장한다. 그리스도가 다스리시는 천년이라고 하는 것은 지금 진행 중이며 미래에 다가올 천년이라는 개념은 없다고 보는 견해이다. 요한계시록 20장을 교회시대인 지금 여기에서 성취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들은 정확히 교회 시대가 언제까지인지 천 년이란 수치가 언제부터 언제까지인지를 정확하게 제시하지 못한다. 이들은 그저 어렴풋하게 하나님의 완전한 목적이 성취되는 오랜 기간을 가리킨다고 믿고 있다. 이것은 올바른 믿음이 아니다.

2. 후천년주의 : 사람들이 자기 힘을 다해서 이 땅에 유토피아를 건설하면 그 이후에 예수님이 오신다는 이론으로 대개 인본주의자들이 지지하는 견해이다. 천년이 흐른 다음에 그리스도가 온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다.

3. 전천년주의 : 이 믿음은 우리가 믿는 믿음이다.

성경대로 믿는다면 예수님의 지상 재림은 천년왕국 이전에 이루어진다. 이렇게 믿는 믿음을 전천년주의라고 한다. 이것은 이론이 아니라 사실이고 성경의 믿음이기 때문에 ‘주의’라고 할 수 없지만 신학적 용어상 그렇게 부르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천년왕국이 시작되기 전에 이 땅에 지상 재림하신다. 그런데 여기서 조심해야 할 사람들이 있다. 그것은 전천년주의라고는 하지만 우리의 믿음과는 다른 믿음, 역사적 전천년주의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4. 역사적 전천년주의 : 예수님이 천년왕국 전에 지상 재림하신다는 것은 맞는데 요한계시록 4-19장의 일들은 마지막 7년 대환난기에 이루어질 일이 아니라 교회가 설립된 이후로 지난 2천년 동안 이 땅에서 이미 일어났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다. 성경을 과거적으로 해석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요한계시록의 역사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기록한 것이다. 이것은 교회시대 이후에 일어날 일이다. 요한계시록에서 꼭 알아야 할 것 7가지를 알면 우리의 신앙을 더욱 굳건하게 할 뿐만 아니라 이단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을 수 있다. 더욱이 우리의 믿음을 꼭 붙들고 이 마지막 시대에 주님오심을 사모하며 뜻있는 인생을 살 수 있게 된다. 마라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