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육열 목사의 목회칼럼

메뚜기 컴플렉스

  점프라는 개미가 있습니다. 이 개미 종족은 여왕개미가 사망하면 일개미 중 한 마리를 여왕개미로 추대합니다. 그러면 일개미였던 여왕개미가 어떻게 되는지 아십니까? 평범했던 일개미의 몸이 여왕개미처럼 커지고 수명도 열 배 이상 늘어납니다. 자신이 여왕개미라는 확신이 유전자조차도 바꿔버리는 것입니다.

당신은 어떻습니까? 한국 사회에서 철저한 일개미로 키워진 당신이, “나는 위대한 존재이다, 나는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의 자녀다 나도 위대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면 당신은 지금보다도 훨씬 더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최소한 다른 사람에게, 당신이 속한 공동체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그런 존재가 될 것입니다. 아니 당신은 정말 잘 되어야 합니다. 언제나 지금처럼 살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생각을 가로막는 것이 바로 부정적인 생각입니다. 부정적인 생각은 부정적인 자아상 때문에 비롯되는 것입니다. 민수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39년간의 행적을 기록한 책입니다. 시작은 구세대와 신세대의 인구조사로 시작했는데 끝날 때는 신세대만의 인구조사로 끝납니다. 그들은 며칠 만에 들어갈 수 있는 가나안 땅을 40년을 지나고 나서야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민수기 13-14장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탐지하고 나서 나쁜 보고, 부정적 보고로 인하여 전 회중들이 부정적 생각들, 그들의 믿음 없음을 드러냈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없고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인생을 방랑자로 만들고 방황하게 만듭니다. 다람쥐 쳇바퀴 돌 듯 그런 인생을 살게 합니다. 부정적인 생각은 왜 생기는 것입니까? 부정적 자아상 때문입니다. 자아상이란 스스로 자신을 보는 것을 말합니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 좋게 생각하고 좋은 느낌을 가진 사람은 행복한 삶을 살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자기 자신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느끼는 사람은 불행한 삶을 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정적 사고방식은 그의 생애가 정말 비극적입니다. 자신에 대한 자아상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자기가 생각한대로 행동을 합니다.

부정적 자아상을 가진 사람의 특징이 있습니다. 누군가와 비교를 해서 비교의식이나 우월의식, 열등의식에 빠집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이 불가능합니다. 권위자들과 충돌하여 문제를 일으킵니다. 주위 사람들과 순수한 우정을 가질 수가 없습니다. 참된 삶에 대한 동기가 없습니다. 물질에 대한 지나친 추종을 하며 살아갑니다. 세상과 미래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표면적이고 내면적 문제들이 나타납니다. 결국 이런 사람은 육체적, 정신적인 질병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러나 창조적 자아상을 가진 사람은 다릅니다. 그 사람이 바로 여호수아와 갈렙입니다. 창조적 자아상이란 창조신앙에 의해 자기 가치를 발견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고 우리 안에 하나님의 흔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창조적 자아상이란 예수님의 구속으로 말미암아 자기 가치를 발견하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의 가치는 예수님짜리인 것입니다. 창조적 자아상이란,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를 믿고 주님께 맡기는 사람입니다. 창조적 자아상을 가진 사람은 외적인 조건을 가지고 자신의 내적 행복들을 평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볼 때 하나님의 가치를 발견하고 메뚜기 같은 존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창조적 자아상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창조적 자아상을 가진 사람은 특별한 존재들입니다. 당신이 특별해지고 싶다면 스스로에게 특별해질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