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육열 목사의 목회칼럼

몽골선교 30주년, 세계선교가 중심이 된 교회

일 때문에 친구와 함께 차를 타고 어두운 밤길을 가다가 큰 사고가 났다. 운전을 하던 친구가 ‘꽉 잡아’ 하는 순간, 차가 휘청거리며 미끄러지더니 길에서 벗어나 뒤집어지면서 빙글 빙글 돌았다. “하나님, 아직은 죽고 싶지 않아요.” 아직은 충분한 인생을 살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순간적으로 들었던 절박한 느낌, 마치 긴박한 그 순간이 슬로우 모션으로 움직이는 듯 했다. 그렇게 죽음의 문 앞으로 굴러가는 동안 빠르게 지나가는 3가지 질문이 있었다.

“나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인생을 살았는가? 나는 열린 마음으로 다른 이들을 사랑했는가? 나는 스스로 가치 있는 존재라고 느끼는가?”

죽음의 문턱에서 떠오른 이런 질문에 생각에 생각을 하는 동안 굴러가던 자동차는 수조통과 부딪쳐 멈추었다. 그 순간 자신의 인생에 하나님께서 두 번째 삶을 살 수 있는 티켓을 건네주시면서 “이것을 받아라. 너는 아직 살아있고 다시 사랑할 수 있으며 앞으로 더욱 가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단다. 지금 이 순간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았으니 가서 열심히 살거라.”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그는 그 티켓을 받아들고는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하면서 눈물이 두 뺨을 타고 흘러 내렸다.

사고가 수습되고 다친 것도 치료가 되어 가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게 일어났던 일들을 다른 사람과 나누고 싶다....” 자신이 받은 인생의 두 번째 티켓 이야기를 통해서 또 다른 사람들에게도 인생의 두 번째 티켓을 나눠주고 싶은 마음이 일어났다. 그래서 우리가 인생을 마치게 될 때 자신이 사고가 나서 굴러가는 자동차 안에서 들었던 3가지 생각, ‘나는 정말 인생을 충분히 만족스럽게 살았는가? 나는 주변 사람들을 충분히 사랑하고 보살피고 그들에게 감사했는가? 나는 내 마음 속에 깊은 곳에 분명한 삶의 목적이 있는가?’라는 그 생각들을 나누어 주면서 이 질문들이 나를 영원히 바꿔 놓았고 열정과 목적이 이끄는 길로 들어서게 했다는 것을 모두에게 알리는 메신저가 되고 싶었다. 이 사람이 누구인가? JC 페니, 이베이, 베스트바이, 노드스트롬, 리바이 스트라우스 앤 컴퍼니, 월그린스....등등 세계적인 회사들에게 찾아가 개별적인 세미나와 코칭 강연회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개인적인 성장과 변화를 위한 뛰어난 아이디어와 모델을 제공하는 사람이 되어 일하고 있는 백만장자 메신저 브렌드 버처드이다. 두 번째 인생 티켓을 받고 그는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말하는 메신저로 살아가고 있다.

내 안에 일어난 구원으로 인한 변화, 그래서 그 구원의 복음을 들고 세계 오지에 찾아가 복음을 전하고 싶은 젊은 청년 형제자매가 있었다. 그 둘은 20대에 결혼을 했고 신혼집, 신혼살림을 바로 동토의 땅 몽골에 차렸다. 그렇게 하여 어언 30년이 흘러 이제는 50대가 된 여병무, 강선화 선교사이다. 나를 구원하여 주시고 변화시켜 주신 그 복음의 말씀을 전하는 전달자, 메신저로서 지금까지 살아왔다. 교회를 세우고, 사람들을 구원으로 인도하고 그들을 말씀으로 양육하여 제자를 삼고, 그들이 또 교회를 세우고 제자양육을 하고 교회를 세우는 열매들이 생기게 된 것이다.

또한 과부의 두 렙돈처럼 그렇게 정성껏 드리고 또 드리고, 날마다 기도하고 기도함으로 아낌없이 지원한 강동성서침례교회 집사님들과 성도님들의 후원이 있었기에 그 30년이 있었다. 가는 선교사, 보내는 선교사가 되어 30년 동안 함께 한 우리 성도들이 자랑스럽다. 이 모든 영광을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에게 복음의 메신저가 될 수 있는 특권을 주신 우리 하나님께 올려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