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육열 목사의 목회칼럼

성경 문해력

요즘 문해력이라는 단어가 화두입니다. EBS에서는 지난해에 ‘문해력 유치원’이라는 프로그램까지 만들어서 방송할 정도로 문해력에 대한 관심도가 많습니다. 문해력 유치원 방송에서 문해력을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문해력이란 단순히 글이나 문자를 이해하는 능력을 넘어서, 이를 통해 개인적이거나 사회적인 과제를 해결하는 능력”이라고 말합니다.

그 단어를 이해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 능력을 넘어서 그 단어와 문장에 깃들인 문장의 의미까지 아는 능력을 말합니다. 쉽게 말한다면 문장을 쓰고 이해하는 능력입니다. EBS에서 방송하는 ‘문해력 유치원’에서 어느 학교를 방문하여 가제라고 붙였답니다. 어느 문장을 만들기 위해 임시 제목을 붙이는 것을 말하지요. 가제... 그런데 아이들이 가제라고 하니까 랍스터요? 라고 말하더랍니다. 문장을 쓰려고 붙인 제목, 가제...그게 랍스터라고요? 랍스터를 먹어본 것 같은데 문장을 써 본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사흘이라고 하니까 4일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 사흘이 3일이라는 것을 몰랐던 사람들도 수두룩합니다. 무언가를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떨어지다 보니 요즘 선생님들은 수업하기 참 힘들다고 토로합니다.

‘성경문해력’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성경의 문장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 여러분은 그것이 어느 정도가 된다고 생각합니까? ‘성경문해력’이 떨어져서 설교를 알아듣기 힘들다고 늘 목사님 설교가 어려워요만 반복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히브리서 5:12-14절에서,

“12 시간 면에서 보자면 너희가 가르치는 자들이 되어야만 하는데 누군가가 하나님의 말씀들의 첫째 기초 원리들을 다시 너희에게 가르쳐 줄 필요가 있으므로 너희가 단단한 음식이 아니라 젖을 필요로 하는 자들이 되었도다. 13 이는 젖을 사용하는 자마다 갓난아이이므로 의의 말씀에 능숙하지 못하기 때문이라. 14 그러나 단단한 음식은 장성한 자들에게 속하나니 그들은 자기 감각들을 사용하여 단련받게 함으로써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시간 면에서 보자면 성숙한 어른이 되어 문해력이 뛰어날 정도는 아니어도 어느 정도 갖추어진 사람이 되어 있어야 하는데 아직도 아이들 언어수준 밖에 되지 못해 단단한 말씀의 문장은 이해하지도 못하는 수준이라면 좀 더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당신의 ‘성경 문해력’ 수준은 어느 정도입니까?

참 이상한 것이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것이 성경말씀을 통해서라고 하면서 성경을 읽지 않고 연구하지도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나를 구원하신 그 사랑의 예수님이 보내주신 편지라고 하는데 그 사랑의 편지를 거들떠보지도 않는다면 그 사랑하는 분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이 아닌가요? 진정한 사랑의 관계란 나에게 보내준 그 사랑의 편지를 읽고 또 읽고, 모르면 연구하고 물어보고 해서라도 나에 대한 그 사랑하는 분의 뜻을 알려고 노력하는 관계일 것입니다.

2023년도 다시 우리는 성경일독클럽반을 운영합니다. 혼자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갈 수 있습니다. 서로 격려하며 함께 하며 읽어가는 예수님의 사랑의 편지는 우리를 성경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갈 것입니다. 함께 읽어가고 연구함으로 재미와 의미와 아카데미를 느끼며 성경 문해력 수준이 올라가게 될 것입니다.

(위의 큐알 코드를 통해 성경일독클럽반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자세하게 알기 원하시면 사역자들에게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