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육열 목사의 목회칼럼

하나님을 아는 지식

  20세기 중엽 영국의 신앙의 분위기는 성도들이 교리적 신앙으로 잘 구축된 모습이 아니라 감성적 신앙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신앙이 튼튼한 모습이 아니었다. 영국의 20세기 중반의 가장 뛰어난 복음주의 설교의 거장이고 성경 교사인 로이드 존스 목사는 이런 영국 분위기를 보고 비록 작은 교회로 목회 출발을 하였지만 교회를 교리적으로 잘 구축될 수 있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로이드 존스 목사 : 성부 하나님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감성적 설교, 자극적인 설교나 메시지에는 귀를 기울이지만 교리적인 설교는 멀리한다. 딱딱하다고 재미가 없다고 흥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성경은 교리를 빼면 우리에게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체계적인 하나님을 알아가는 지식이 쌓여가야 지적 희열을 느끼게 되고 건강한 믿음의 뼈대가 잘 구축될 수 있다. 로이드 존스 목사는 감성적에 치중하느라 정작 하나님에 대해서 성경에 대해서, 교리적으로 너무 무지한 많은 사람들을 보고 이것을 위해 체계적인 교리 교육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교회에서 교리강좌를 시작하였다. 무려 81회에 걸쳐 성경적 교리 설교로 성도들을 뼈대 있는 신앙으로 만들어간 것이다.

제임스 팩커 : 하나님을 아는 지식(Knowing God)

  세계에서 지속적으로 제일 많이 팔린 책은 성경책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제임스 팩커가 지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Knowing God)’이라는 책은 지금까지 200만부가 넘게 팔린 책이다. 일반 서적 중에서 100만부 정도 팔린 책도 있고 200만부 이상 팔린 책도 있지만 기독교 서적으로, 그것도 딱딱한 교리적 내용이 12개국 언어로 200만부나 팔렸다고 하는 것은 대단한 것이다.

  현대인들은 하나님을 완전히 부인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하나님을 멀리 떨어져 있는 존재로 여긴다. 세상 사람들은 망원경을 거꾸로 뒤집어 하나님을 바라보기 때문에 조롱도 많고 비웃음도 많다. 반대쪽 렌즈를 통해 하나님을 바라보기 때문에 하나님을 아주 왜소하게 축소시켜 버리는 사람들은 결국 왜소한 존재가 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그런지 죽음이라는 것, 영원이라는 것, 하나님의 심판, 재림, 말세 등 순간의 결정들에 대해서 유행에 뒤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여겨버린다. 기독교적 지성이 현대의 회의주의에 의해 혼란을 겪게 되었기 때문이다.

  매일 아침 온라인 유튜브 방송으로 찾아가는 미라클 모닝은 날마다 차분히 듣는 고정애청자들이 많다. 온라인 방송의 한계는 있지만 20세기 중반과 후반에 살았던 두 분의 위대한 성경학자를 통해서 배우고 정리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내용을 전하고 있다. 호세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어서 망한다고 했다(호 4:6).

하나님을 제대로 아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향한 엄청난 열정과 기쁨이 있다. 하나님의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은 하나님에 대한 위대한 생각을 품는다. 하나님을 아는 사람은 하나님의 위대함을 드러낸다. 하나님을 알아가면 갈수록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말미암아 지적 만족과 희열과 열정을 갖고 하나님 안에서 커다란 만족을 얻으며 살아간다.

  우리 교회 모든 성도들이 매일 아침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신앙을 잘 구축해 가기를 기도한다. 예레미야서의 말씀을 통해 여러분을 교리지식 말씀에 초대한다.

  “주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느니라. 내가 이르기를, 너희는 길들 가운데 서서 보고 옛 행로들 곧 선한 길이 어디 있는지 물어보며 그 길로 걸으라. 그러면 너희가 너희 혼을 위한 안식을 얻으리라.”(렘 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