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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갈 성서를 말하다 | Chagall and the Bible

글쓴이
이성희[tjdgml301]
등록일
2022.02.19
조회
120

최육열 목사의 목회칼럼


샤갈 성서를 말하다 | Chagall and the Bible


 

샤갈 성서를 말하다, 샤갈과 성서 | 샤갈 전시회”(Chagall and the Bible)를 다녀왔다. 마이아트 뮤지엄에서 개관 2주년을 맞이해 열린 <샤갈 특별전>은 도슨트를 따라다니며 듣는 해설을 통해서 난해하게 느껴졌던 샤갈을 이해하고 샤갈의 그림을 읽을 줄 아는 기초를 갖게 되었다.

마르크 샤갈은 1887년 러시아 제국의 도시였던 비테스크에서 모이셰 샤갈이라는 이름으로 태어났다. 모이셰란 성서에 나오는 모세에서 따온 것인데 그의 집은 독실한 유대인 가정이었고 자연스럽게 샤갈도 성서에 매료될 수밖에 없었다. 샤갈은 세계 1차 대전, 2차 대전 중 유대인을 향한 탄압을 고스란히 겪었다. 히틀러 나치의 탄압을 못 이겨 미국에 이민을 갔는데 그의 그림에는 이러한 모든 생애가 담겨져 있다.

 

샤갈의 성서는 천지창조가 아니라 인간 창조라는 작품에서부터 시작한다. 세계의 시작을 만물의 탄생, 신의 시작점에서 본 것이 아니라 인간의 시작점에서 본 것이다. 샤갈의 신앙은 이렇게 인본주의에서 시작한다. 인간을 가장 사랑한 화가가 인간을 가장 잔인하게 학살한 히틀러 시대를 살았다. 1933년 독일, 히틀러 정권 아래 샤갈은 러시아계 유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퇴폐미술가로 낙인찍혔다. 독일 미술관에 걸린 작품이 내려갔고, 마르세유에서 체포되기도 했다. 국제 구조위원회 덕분에 미국으로 망명가게 된 샤갈은 그동안의 경험으로 큰 충격을 받은 상태였다.

 

그가 세계 대전으로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받으면서 그의 그림에는 파란색, 물고기, 고향마을, 염소가 등장한다. 모두 상징적 의미가 있다. 그는 내적 고통에 시달리면서도 끊임없이 사람을 사랑했고, 이를 그림에 표현하고자 했다. 그는 성서 속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유대인의 희생과 결부 지었고, 모세를 위주로 이집트의 탄압에서 해방되는 이스라엘 민족 이야기를 다룬 탈출기를 나치의 탄압에서 해방된 유대인으로 재해석하여 담아냈다. 각자 다른 국가에서 해방되는 이야기를 겹쳐 표현하면서 비 인류적인 탄압이 언젠가 끝나리라는 희망을 표현한다.

 

샤갈은 성서의 첫 장부터 시작하여 성경의 스토리를 한 장의 그림으로 표현해 나간다. 한 벽면을 가득 채운 모세의 그림은 그의 인류애를 나타낸다. 그림 곳곳에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사람은 유대인을 상징하고 마을이 나오는 것은 고향을 그리워하는 모습이 담겨져 있고 파란색은 프랑스가 제2의 고향으로 생각돼 표현한 것이다.

 

그렇게 그림을 따라가다 보면 샤갈의 마지막 작품인 또 다른 빛을 향하여라는 그림이 나온다. 그림을 그리는 화가. 그 마지막 그림 속에 그림을 그리는 화가라는 점이 그가 그림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게 만든다. 내려오는 천사는 생의 모든 고통과 고민을 덜어가는 듯 다정해서 그 작품 앞에서 온갖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림이 지저분해 보이는 것은 그가 다른 그림을 그릴 때보다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것. 샤갈은 이 그림을 그리고 그 다음날 세상을 떠났다.

도슨트는 샤갈의 마지막 그림을 설명하면서 이런 질문을 한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인생의 마지막 그림을 그린다면 어떤 그림을 그리겠습니까?”

우리 인생 마지막 날, 마지막 그림을 그린다면 어떤 그림을 담을 것인가? 사회주의자였던 독일 히틀러 나치 시대의 고통과 역경의 시기를 살았던 샤갈의 마지막 그림을 보면서 만감이 교차된다. 내 인생의 마지막 그림 속에는 무엇을 넣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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