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육열 목사의 목회칼럼

노력 복리의 법칙

  이영표 전 국가대표선수가 지은 책, <생각이 내가 된다>라는 책에 보면 노력 복리의 법칙을 소개한다.

청년들이 직장에 들어가거나 운동선수들은 옆에 있는 사람들과 연봉을 비교한다. 예를 들어서 A가 51가지 기술이 더 뛰어나고 B가 A보다 49가지가 뛰어나다면 B선수의 연봉이 3200만원일 경우, A선수의 연봉은 3500만원이 적당해 보이지만, 프로시장에서는 경우에 따라 기술 2가지 차이를 가지고 있는 A선수의 연봉이 3억이 넘어가기도 한다는 것. 승부는 결국 0.1%의 차이에 의해 결정되고 0.1%의 차이는 아주 긴 시간과 노력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것을 “노력 복리의 법칙”이라고 한다. A4 용지 종이를 한 번 접으면 0.2mm가 되고 두 번 접으면 0.4mm가 되고 그렇게 30회를 접으면 두께가 얼마나 될까? 1,073km이다.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를 500km라고 본다면 1,073km는 서울과 부산을 왕복할 정도로 엄청난 두께이다. 주목해야 할 것은 30회가 아니다.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01%의 숨은 비밀이다. 30번 접었다가 한 번 더 하자 해서 31회를 접으면 두께가 약 2,146km이다. 만약 누군가가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한 번 더 종이를 접는다면 두께는 약 4,292km가 된다. 한 번 더 하는 노력도 마찬가지다. 내가 매일 하루에 30회의 팔굽혀 펴기를 하는데 내 친구는 31회를 한다. 내가 보기에는 친구가 고작 1회 더 한 것 같다. 그런데 1회의 차이는 단지 1회로 끝나지 않는다. 한 번 더 한 팔굽혀펴기는 앞서 했던 팔굽혀펴기 30회의 가치만큼 더 가져다준다는 사실이다. 만약에 또 다른 누군가가 팔굽혀 펴기를 32회 한다면 앞서 31회를 한 사람의 두 배를 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이야기이다. 이것을 “노력의 복리 법칙”이라고 부른다.

  이영표 선수는 어렸을 때부터 코치 선생님이 팔굽혀 펴기를 10번 하라고 시키면 11번을 했고, 50번을 시키면 51번을 했다. 노력 복리의 법칙을 알아서가 아니다. 남들보다 한 번이라도 더 해야 성장할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감 때문이었다. 그런데 실제로 프로가 되어 보니 ‘한 번 더’는 자기가 어렸을 때와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비교가 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큰 효과가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한다. 한 번의 차이는 단순한 차이가 아니라 실로 어마어마한 차이라는 사실이다. 이렇게 ‘한 번 더’의 차이를 만들어 내는 노력의 복리 법칙을 알게 된다면 한 번 더 할 수 있는데, 그 ‘한 번 더’를 멈추는 바보는 없을 것이다. 그 한 번의 차이가 1,073km에서 2,146km가 되고 2,146km가 4,292km가 되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 어떻게 노력을 멈출 수가 있으며 이만하면 됐다가 말할 수 있겠는가?

  “한 번 더!” 이 말씀은 요한복음 21장에서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디베랴 바다로 고기를 잡으러 가 있던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그들을 회복시켜 주시는 말씀을 전할 때 전했던 말씀이기도 하다. 요한복음 21장까지 있는 이유, 예수님께서 디베랴 바닷가에 나타나신 이유는 모두 ‘한 번 더’의 사랑과 은혜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우리도 한 번 더 해야 하지 않겠는가?

  한 번 더의 차이는 상상할 수 없는 차이를 만들어 낸다. 그래서 우리는 한 번 더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한 번 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한 번 더 시도해 보아야한다. ‘한 번 더’의 차이, 그것이 0.1mm라고 할지라도 그 차이를 만들어 내는 노력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노력하는 자를 돕는다. ‘줄탁동시’라고 했다. 달걀껍질을 깨고 여린 부리로 껍질을 쪼아대는 ‘한 번 더’의 노력을 할 때 어미 닭이 그 밖에서 그 달걀껍질을 병아리의 부리와는 비교할 수 없는 큰 힘으로 그 벽을 깰 수가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 0.1mm의 차이를 만들어 내려고 하는 그 노력하는 자를 돕는다. 하나님은 아무것도 안하는 게으른 자를 도우시는 분이 아니다. 바라보는 자, 신뢰하는 자, 믿음이 있는 자, 그렇게 자신과의 싸움에서 주님을 바라보는 0.1mm의 차이를 만들어 내려는 자, 보다 더 가치 있는 삶을 위해 0.1mm의 차이의 노력과 희생을 하는 자에게 힘을 실어 주시고 도와주시고 밀어 주시고 일으켜 세우시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한 번 더 반복하자. 들은 말씀을 한 번 더 들으면 그것이 0.1mm의 차이를 만들어 낸다. 그렇게 생각하는 그 생각이 나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생각이 내가 되는 것이다. 그 생각이 나를 결정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