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육열 목사의 목회칼럼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정현종 시인의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이라는 시가 있습니다.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그때 그 사람이

그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 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 걸

반벙어리처럼

귀머거리처럼

보내지는 않았는가

우두커니처럼......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것을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

  사람은 이제 피어나려고 하는 꽃봉오리와도 같습니다. 모든 것이 다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꽃봉오리는 누군가가 피어나게 해 주어야 필 수가 있습니다. 그 사람의 상태가 어떻든 말입니다. 요한복음 4장에 나오는 사마리아 여인은 자신의 고독과 목마름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자신의 고독을 해결하기 위해서 남자들을 많이 만났고 바꾸고 또 바꾸었지만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만나고 나자 그 여인은 변했습니다. 목마름이 해결된 것입니다. 이 여인은 예수님을 만나 인생의 꽃봉오리에 꽃이 핀 것입니다.

  교회에만 다닌다고 해서 인생의 꽃이 핀 것은 아닙니다. 이 여인처럼 그리스도를 만난 경험이 분명하게 있어야 합니다. 그 복음으로 말미암아 인생의 꽃이 피어나면 또 다른 사람에게 그 사실을 전하고 싶어 견딜 수 없어 합니다. 그래서 그 여인은 우물에 물을 길러 왔다가 물동이를 버려두고 동네로 뛰어간 것입니다. 당신이 아직 구원받지 않았다면 아직 신앙의 꽃이 핀 것이 아닙니다. 당신은 봉오리만 있을 뿐입니다. 그 봉오리는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의 복음을 만나야 필 수가 있습니다. 아직 구원받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당신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야 할 절대적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 앞에 서는 날 크게 후회할 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그때 그 사람에게 구원의 복음을 전하였더라면 그것이 그 사람에게 인생의 노다지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복음을 만나야 인생의 꽃을 피울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