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살에 1000억대 부자가 된 사람이 있었다. 어떻게 했길래 그렇게 부자가 되었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이렇게 말했다.

“저는 세 가지를 지키면서 살아왔습니다. 첫째, 약속을 지켜라. 둘째 신용을 얻어라.”

여기까지는 교과서적인 대답이었다. 그런데 셋째를 말할 때 부자가 될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했다.

“셋째, 저는 거래하는 파트너가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이것만 연구했습니다.”

책을 읽다가 따온 내용이다. 정말 멋진 가치 있는 부자이다. 이런 내용도 있다.

일본의 어느 생선가게 주인은 매일 저녁식사는 무조건 외식을 하는 조금 특이한 습관을 지니고 있었다. 게다가 메뉴는 항상 생선요리였다. 생선을 먹은 후에는 음식점 주인, 주방장과 대화를 나누었다. 그러면서 방금 먹은 생선의 맛과 조리법, 음식 세팅에 관한 섬세한 조언을 들려주었다. 마주앉은 이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한마디로 빠짐없이 받아 적었다. 이 생선가게 주인이 다니는 요리집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자신이 생선을 납품하는 음식점들이었다. 그는 1000억을 번 사람처럼 고객을 찾아가 고객이 부자가 되는 방법을 함께 연구하고 있었다. 그의 가게는 3년 만에 매출이 열 배로 늘었다고 한다.

요즘 부자가 된 사람들의 책을 보거나 강의를 들을 때면 뭔가 달라도 다르다. 김밥을 팔아 부자가 된 <생각의 비밀>이라는 책을 쓴 저자의 직강이 있어서 찾아갔다. 그 책을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그의 강의를 듣고 싶었다. 4천 억대 부자가 된 저자는 달랐다. 강의 도중에 그는 나이 서른이 넘었을까 하는 청년 하나를 소개했다. 자기가 강의하는 대학원에서 강의를 듣고 아주 짧은 기간에 70억대 부자가 되었다고 한다. 또 강의중 자기가 차고 있던 시계를 풀어 한 사람을 나오게 하더니 그 사람에게 준다. 그리고 당신도 부자가 되어 그 시계를 또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라고 한다. 그는 김밥을 팔아 부자가 되었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이 부자가 되도록 돕는 사람이었다.

사람들은 가치 있는 삶을 말할 때 얼마나 많이 소유하고 많이 성취하였는가를 따진다. 한평생 살면서 돈을 얼마나 벌었는가? 권력을 얼마나 누렸는가? 하는 것을 말이다. 부자가 된 사람들의 책을 읽는 청년들은 30대에는 10억을 모으고, 40대에는 20억, 50대에는 50억을 모으겠다고 목표를 정한다. 그것이 최고의 가치라고 생각하듯이 말이다. 오해하지는 말라. 그렇게 사는 것이 가치가 전혀 없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가까이 아는 사람들 가운데 가치있는 부자가 나오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3,0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 인생을 살아가는 꼭 필요한 10가지만 써보라고. 그 열 개 중에 세 개를 지우라고 했다. 다시 4개를 지우라고 했다. 남은 그 세 가지는 하나님, 가족, 사랑이었다. 결국 소중한 가치는 숫자로 환산될 수 없다는 공통된 인식에 도달하게 된다. 사람들은 성공한 사람들을 바라보고 그 사람처럼 되기를 원한다. 이렇게 말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예수님은 어느 누구보다도 성공하신 분이시다. 그 주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은 잃어버린 것을 찾아 구원하러 왔느니라”(눅19:10).

가치 있는 부자의 꿈을 꾸라. 그리고 가치 있는 부자가 되라. 그러나 영적부자의 꿈, 영적부자가 되는 것은 세상의 그 부요와는 비할 수가 없다. 다른 사람을 살리는 사람들이야말로 진정한 영적 부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