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육열 목사의 목회칼럼

 “당신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다섯 명의 평균이다”

미국 역사상 성공철학과 성공원리를 가지고 가장 많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사람중에 한 사람을 꼽으라면 짐론이다. 짐론의 <드림 리스트>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그런데 그 짐론이 한 말 가운데 두고두고 잊혀 지지 않는 말이 있다.

“당신은 당신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다섯 명의 주변 사람들의 평균이다.”

누구와 무엇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 헤아려 보라. 다섯 명을 꼽아보라. 당신의 주변 사람들이 늘 술에 절어 산다면 당신도 술에 절어 살 확률이 높다. 당신과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밤새 게임에 광분하고 성적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당신도 성적이 좋을 확률은 별로 없다. 그렇지만 당신의 주변 친구들이 매일 운동을 하거나 좋은 식습관을 갖고 있다면 당신도 그들을 따라서 운동을 하거나 좋은 식습관을 가질 수가 있다. 주변 사람들이 늘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고 책에서 감동 받은 내용을 이야기하는 친구가 많다면 당신도 책을 가까이 할 확률이 많다. 당신이 언제나 어떤 일이 있어도 예배를 우선순위에 두고 봉사나 헌신을 즐겁게 하는 친구들이 주변에 있다면 당신도 그렇게 할 확률이 높다. 예외는 있겠지만 이 말이 어느 정도 사실이라는 것을 살아온 날이 얼마이든지간에 잘 알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 인간은 주변 환경으로부터 배우기 때문이다. 우리는 남을 따라 하는데 정말 뛰어나다. 그래서 따라쟁이다. 따라하는 것 때문에 문화도 사투리도 속어도 유행도 있는 것이다. 우리는 서로 함께 하면서 서로의 습관과 사고방식을 배운다. 그래서 대부분의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언제나 자신의 멘토에 대해서 자랑스럽게 언급을 하지 않던가?

마틴 루터 킹의 멘토는 간디였다. 마크 주커버그,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워렌 버핏 등 모두 성공한 사람들의 주변 사람들을 보면 크게 성공한 사람들은 한 명 이상 자신들의 멘토가 있었다. 최근에 읽고 있는 책의 저자가 벤저민 프랭클린인데 이분은 워렌 버핏의 멘토이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이미 성공한 사람들의 습관과 사고방식을 따라했기 때문에 성공한 사람으로 만들어 준 것이라고. 성공한 사람들은 이미 성공한 사람들의 습관과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당신의 주변 사람들을 둘러보라. 어떤 친구들이 있는가? 당신의 친구 다섯 명이 당신의 평균이다. 심지어 짐론은 이런 말까지 했다. 당신의 수입은 당신의 주변 사람들의 수입의 평균의 수입이라고 말이다. 그러면 이렇게 말할지 모른다. 나는 주변 사람들 중에 나에게 영향력을 끼칠 친구가 없다고, 그러나 어떤 환경이든 당신이 만나고 있는 사람들의 수입 평균이 당신의 수입액이라는 말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이기적인 발상으로 친구관계를 맺으라는 말이 아니다.

나에게 도전적인 영향력을 끼칠 친구나, 주변 사람들이 없다고 탓하지 말라. 핑계만 대지 말고 찾으라. 무엇보다 정말 좋은 친구인 책을 읽어라. 책을 읽는다는 것은 성공한 사람들의 습관과 사고방식, 충고, 경험을 가져온다는 말이다. 그 책을 쓴 저자는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함축해서 써 놓은 것이기 때문에 책을 읽는 것은 저녁식사를 하면서 그들의 경험을 듣는 것과 동등한 것이다. 그렇게 성공한 사람들의 책을 가까이 하여 그들의 습관이나 사고방식, 경험 등이 담긴 내용을 습득함으로 그분들과 함께 근사한 저녁식사를 하며 질문하고 답을 듣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나는 그렇게 책을 접한다. 요즘 성경일독플러스클럽에서 서로 영향을 받으며 신약성경을 달리고 있는 것도 좋은 예이다.

“당신은 당신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다섯 명의 주변 사람들의 평균이다.”

다니엘은 위급한 일을 당했을 때 즉시 기도를 부탁하며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친구가 세 명 있었다. 다윗과 요나단은 여인의 사랑보다 더한 친구 관계였다.

“당신은 당신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다섯 명의 주변 사람들의 평균이다.”

금요일 늦은 밤 손자가 울면서 전화가 왔다. 친한 친구가 전학을 간다고. 친한 친구와 헤어지는 슬픔이 몇 시간 째 울고 있을 정도다. 손자의 눈물에 나도 눈물이 났다. 그 슬픔을 하나님께 말씀 드리라고 했다. 헤어지지 않도록 할아버지도 기도하고 할머니도 기도하겠다고 위로해 주었다. 모두 소중한 친구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내 주변의 친구 다섯 명의 모습이 내 모습이다. 한 해가 기울어 가는데 정말 소중한 친구를 기다리지 말고 내가 그 소중한 친구가 되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