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육열 목사의 목회칼럼
2023년 새해, 모소 대나무처럼
.png)
중국에 ‘모소 대나무’는 대나무 중에 최고로 치는 대나무입니다. 중국의 동쪽지역에서 주로 자랍니다. 일명 모죽(毛竹)이라 불리는 이 대나무는 땅이 척박하든 기름지든 씨를 뿌리고 나면 4년 동안 아무리 물을 주고 가꾸어도 3cm밖에 자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5년이 되는 해에 손가락만 하던 죽순이 주 성장기인 4월에 이르면 갑자기 하루에 30cm 가까이 쑥쑥 자라며 폭발적으로 성장합니다. 6주가 지나면 15m 이상 자라나 텅 비어있던 대나무 밭이 빽빽하고 울창한 대나무 숲으로 변합니다. 그것을 본 사람들이 이런 광경을 보고 깜짝 놀랍니다. 아무것도 없던 밭에서 한두 달 만에 엄청난 높이의 대나무 숲이 생겼으니 그 신기함에 찬탄을 합니다.
그렇다면 왜 모소 대나무는 지난 4년간 성장이 멈춰 있었던 것일까요? 여기에 의문을 품은 학자들이 땅을 파 보았더니 대나무의 뿌리가 사방으로 뻗어 내려 땅속 깊숙이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모소 대나무는 전혀 자라지 않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사실은 깊고 넓게 뿌리를 내리며 성장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5년이 되는 해에 그 뿌리들로부터 엄청난 자양분을 흡수하여 순식간에 자라나 세상에 그 위용을 드러냅니다. 그렇게 단단하게 뿌리를 내렸기 때문에 하루에 30cm가량 쑥쑥 자라도 그 몸통의 무게를 견딜 수 있었습니다. 다 자란 대나무는 어떤 비바람이나 태풍이 불어도 쓰러지지 않습니다. 사람이 타고 올라가 무술을 펼쳐도 끄떡없습니다. 영화 ‘와호장룡’의 유명한 대나무 숲 액션 장면에 등장한 것도 모소 대나무입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모소 대나무가 성장 과정에서 견뎌낸 인고의 세월은 세상을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교훈을 주는 것입니다.
모소 대나무의 성장 원리는 법칙입니다.
어떤 모소 대나무이든지 심었는데 10년이 지나도 그대로 있지를 않습니다. 이것은 법칙입니다.
우리도 모소 대나무처럼 하나님께서 성장할 수 있도록 축복해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그래서 이 법칙을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 우리도 모소 대나무처럼 우리가 하나님을 기쁘게 하면 하나님도 우리를 기쁘게 하신다는 믿음입니다.
하나님을 기쁘게 하기 위한 첫 번째 우선순위에 와야 할 것은 바로 믿음의 법칙입니다.
히브리서 11:6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러나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게 할 수 없나니 그분께 가는 자는 반드시 그분께서 계시다는 것과 또 그분께서 부지런히 자신을 찾는 자들에게 보상해 주는 분이시리라는 것을 믿어야 하느니라.”
법칙대로 하면 어떤 것이든 순조롭게 이루어집니다. 인생의 모든 것은 배움에서 주어진 것입니다. 인생의 기술을 터득하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자연의 법칙도 영적인 법칙도 똑같습니다.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영적인 하나님의 원리, 법칙에 따라 살아가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원리, 하나님의 법칙을 잘 알아서 습득하고 적용해 가는 것을 지혜라고 부릅니다. 지혜가 있는 사람입니다. 지식은 단편적인 것입니다. 그러나 지혜는 종합적인 것입니다.
> 나눔 > 목회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