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육열 목사의 목회칼럼

믿음은 ‘복리’로 성장한다

  뉴욕에 가면 유대인들이 다니는 예시바대학교가 있다. 어느 날 예시바 대학교 노먼 램 총장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총장으로 있으면서 이름을 전혀 들어보지 못했고 이 학교에 다닌 적도 없는 ‘앤 셰이버’라는 자그마한 체구의 할머니가 전 재산을 학교에 기증했기 때문이다. 노먼 램 총장은 그 할머니의 유언장을 본 순간 너무나 놀라서 정신이 나갈 지경이었다. 생각지도 못한 횡재를 한 셈이라고 생각했고 그 할머니는 하루아침에 전설적인 인물이 되었다고 한다. 그 셰이버 할머니가 예시바대학교에 기증한 재산은 무려 2,200만 달러. 한화로 치면 약 264억여원이다.

  도대체 은퇴한 지 50년이나 된 독신 여성이 어떻게 그런 엄청난 재산을 모았을까? 비결은 그 할머니가 부를 조금씩 늘려갔다는 것이 비결이다. 셰이버 할머니는 국세청을 그만둔 1943년까지 5천 달러(약 6백만원 정도)를 저축했다. 퇴직 후 그녀는 이 돈을 주식에 투자했다. 1950년에는 주식 투자에서 얻은 수익금으로 셰링플라우 코퍼레이션의 주식 1000주를 1만 달러에 사들였다. 그리고 값이 오르기를 끈질기게 기다렸다. 셰이버 할머니가 1995년 101세로 세상을 떠날 그 당시, 주식은 12만 8천주까지 불어났고 주식의 가치는 750만 달러로 늘어났다. 그 셰이버 할머니가 성공한 비결은 평생에 걸쳐 차곡차곡 부를 쌓아 올리는 것이었다. 길고 긴 장기전으로 끝까지 인내하며 기다리고 기다렸다. 그렇게 기다리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과정의 법칙을 적용하여 삶에 충실히 적용했던 것이다. ‘리더십 불변의 법칙’(존 맥스웰/비즈니스북스)에 나오는 이 내용은 리더십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리더십은 학습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것. 과정을 견디는 리더가 성장한다는 것. 내일 리더가 되려면 오늘 배워야 한다는 것. 챔피언은 링에서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링 밖에서 이미 결정된다는 것을 말한다. 신앙 성장도 마찬가지다. 신앙 성장은 복리로 증가한다. 매일 조금씩 조금씩 믿음 성장에 투자를 하고 기다리면 복리로 늘어난다. 매일 반복해서 해야 하는 일은 우선순위 속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끈끈하게 하는 그 어떤 것을 하는 것이다.

  지난 주간 미라클모닝 방송에서는 세대주의에 대한 공부를 하였다. 담임목사가 강조하고 있는 것을 같이 강조하며 함께 하는 사람은 믿음을 복리로 불어나게 하는 사람이다. 다른 성도들은 그렇게 함께 하며 담임목사가 가르치고 강조하는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쌓아가고 있는데 어떤 사람은 관심없이 생활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신앙은 복리로 쌓여 성장한다. 매일 10분이라도 쌓이고 쌓이면 그것이 복리가 붙어 주변 사람들이 깜짝 놀랄 모습으로 커 있게 된다. 내일 신앙의 리더가 되려면 오늘 배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