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육열 목사의 목회칼럼

C.C.M은 전혀 성경적인 찬양이 아닙니다.

오늘날 교회들을 가보면 찬양을 부르는 스타일이 획일적으로 똑같은 것을 본다. 현대음악이다. 다양한 악기를 쓴다. 음만 들으면 여기가 교회인지 공연장인지 분간이 안간다. 무슨 황홀경으로 빠지게 하는 음악을 듣는 것 같다. 가사는 성경적인데 멜로디와 비트는 세상과 다를 바가 없어 보인다. 이러한 음악을 가리켜서 CCM이라고 한다. CCM의 모습은 Soul(R&B)로 시작해서 hiphop, 그리고 Rap으로 이어지는 이런 style의 음악으로, 가사는 기독교적인 것 같은데 멜로디와 비트는 세상의 대중들이 선호하는 방식(불신자들의 선호)으로 노래하는 것을 CCM이라고 한다.

우리는 옛날 교회음악이라고 하면 찬송가와 복음 성가집 그리고 찬양대들을 위한 각종 성가집들이 고작이었다. 찬송가와 가스펠송(복음찬송)으로만 분류하여 부르던 교회음악이 어느 날 부턴가 미국에서는 빈야드 음악이, 한국에서는 두란노의 경배와 찬양 음악이 교회들마다, 집회마다 가득 찼다. 이러한 물결 아래 찬양을 전문으로 하는 수많은 가스펠 가수나 찬양 사역자로 불리는 이들이 등장하게 되었는데 가끔 젊은이들의 꿈을 물어보면 찬양사역자가 되는 것을 평생의 꿈으로 적는 청년들도 있다. CCM은 Contemporary Christian Music의 약자로 'Christian 대중음악'혹은 ‘현시대 그리스도인 음악’이라는 뜻이다. 그러니까 이 시대의 음악적 흐름을 따르고 있는 대중적 스타일의 기독교 음악을 말한다. 성경의 메시지가 대중적인 스타일로 전해지는 음악이다.

그렇다면 이 CCM, 크리스천 대중음악은 과연 성경적 찬양인가?

아니다. 성경의 가르침과 상반된 음악이다.  그리스도인이 『대중』인가? 『대중』은 그리스도인이 분리되어야 하는 대상이 아닌가? 그렇다면 '크리스천 대중음악'이라는 말은 성경적으로 맞는 말이 아니다. 성경은 세상과 동화되지 말라(롬12:2)고 하셨다. 어떤 교회 음악목사의 말처럼 사탄의 자녀들을 교회에 끌어들여 하나님의 자녀로 만들기 위하여 그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사용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말하던데 아니다. 성경은 세상과 동화되지 말라고 거듭 말씀하셨다. 오히려 교회 안에 있는 젊은이들이 세상음악에 빠져 버리는 경우는 많아도 실상 그런 대중음악을 통해 젊은이들이 주님께 돌아오는 경우는 드물다. 세상의 음악적 스타일인 록뮤직은 성경이 말씀하는 음악스타일과 전혀 반대적이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술과 담배를 금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몸에 해롭기 때문이다. 록뮤직 등을 비롯한 세상음악을 하는 사람들 가운데는 자연스럽게 강한 비트와 알코올과 흥청망청과 음란함과 희한한 복장과 마약 등이 등장한다. 그렇게 세상음악을 추구하는 사람들 가운데는 알코올 중독, 마약 중독, 여러 가지 성병으로 인하여 사망한 예가 수없이 많다. 어떤 학자는 이런 세상적 음악이 중독되어 버린 사회는 나라를 붕괴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타락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록뮤직을 교회 안에 들여온다는 것은 술, 담배로 교회당을 채우는 것과 같다. 그런 음악이 누룩처럼 교회안의 젊은이들을 망가뜨릴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기호문제가 아니다. 커피를 좋아하다가 녹차로 바꿨다는 그런 문제가 아니다. 40년 전부터 알고 지내던 낮은 울타리의 신상언 대표는 마침내 사탄은 대중문화를 선택했다고 부르짖었었다. 신앙이라고 하는 것은 시대가 달라져도 하나님의 말씀, 성경 말씀 그대로 살아간다. 믿음의 조상들이 갖고 있는 성경적 믿음이나 오늘을 살고 있는 성경적 믿음은 같다. 에베소서 5:10절에서, “주께서 받으실 만한 것이 무엇인지 검증하라”고 했다. 받으실 만한 것이 있고 받으실 수 없는 것이 있다는 말이다.  교회음악은 너무나 중요한 교리와도 같다. 물과 기름이 섞이지 못하듯이, 빛과 어두움이 공존할 수 없듯이 선 아니면 악이다. 사람들은 흑백논리를 싫어하지만 하나님은 회색분자를 싫어하신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드실 때 리듬이나 비트나 가사나 멜로디가 우리의 뇌가 받아들이는 흐름을 맞춰 놓으셨다. 그런데 그 흐름을 역행하면 강한 호르몬이 작동하여 순간 쾌락적인 기분을 느끼기는 하지만 그 흐름을 따라가면 영적으로 망한다. 그것은 사탄이 주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강한 비트나 신나는 음악에 성경적 찬양을 대신할 이유가 없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구원받은 자에게는 하나님이 받으실만한 찬양으로 영광과 찬송을 올려드려야 마땅하다.